제주·전남 '시간당 73.5㎜ 폭우'…경남·경북 '호우특보' 확산(종합2보)

탐방로·하늘길·뱃길 일부 통제…22일까지 최대 200㎜ 비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를 피해 처마 아래 모여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전국=뉴스1) 김동수 한송학 강승남 이재춘 강교현 기자 = 제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강하게 내린 비가 경남과 경북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와 광주, 전남, 경남 등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전남 순천과 제주도 산지 등 일부 지역은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 남부 중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북부와 동부, 북부 중산간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선 현재 시간당 4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이 외 지역에는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280.0㎜, 사제비 213.5㎜, 영실 213.0㎜, 윗세오름 208.0㎜, 진달래밭 207.0㎜, 가시리 149.0㎜, 와산 132.0㎜, 한남 130.5㎜, 산천단 94.0㎜, 송당 91.5㎜, 남원 117.0㎜, 수산 111.0㎜, 김녕 101.0㎜ 등이다.

제주도 산지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전남 주요 지점 강수량은 완도 115.5㎜, 장흥 110.5㎜, 해남 90.0㎜, 화순 85.5㎜, 강진 77.1㎜, 영암 73.0㎜, 광주 67.5㎜다. 시간당 강수량은 장흥 73.5㎜, 해남 47.5㎜, 순천 45.8㎜로 집계됐다.

비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광주 2건, 전남 7건 총 9건으로 가로수 쓰러짐, 주택 침수, 도로 침수 등이다.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 탐방로와 비행기, 여객선도 일부 통제됐다. 무등산(광주)과 내장백암(장성), 지리산전남(구례) 탐방로 3곳도 전면통제됐다.

제주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광주에서 제주로 가는 일부 비행기도 지연됐다.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53항로 80척 가운데 5항로 9척이 통제 중이다.

22일까지 광주와 전남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15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전북도 호우특보 영향을 받아 최대 4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순창군 39.4㎜, 남원 37.7㎜, 군산 선유도 34.0㎜, 임실 23.2㎜, 정읍 23.2㎜, 고창 상하 23.0㎜, 부안 변산 22.5㎜, 김제 15.0㎜, 익산 함라 12.0㎜, 완주 구이 11.0㎜, 전주 8.8㎜, 진안 6.5㎜, 장수 3.1㎜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전북지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사천과 남해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에는 진주·하동·산청 등 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는 지리산(산청) 30㎜, 수곡(진주) 19㎜, 대병(합천) 19㎜, 금남(하동) 12.5㎜, 가야산(합천) 10.5㎜, 하동 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22일까지 예고된 예상 강수량은 50~120㎜이며, 경남 남해안은 200㎜ 이상, 지리산 부근 150㎜ 이상의 비가 전망된다.

대구지역은 이날 낮부터 비가 예고됐다. 2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50~120㎜, 북부 동해안 18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 독도 50~100㎜다.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영덕, 포항, 경주, 영양·봉화·울진 평지, 북동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