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성묘 다녀온 후 분신한 60대 남성 숨져

광주 북부경찰서의 모습./뉴스1 DB
광주 북부경찰서의 모습./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성묘 후 신변을 비관해 거리에서 분신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10분쯤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60대 남성 A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화상 전문 병원이 위치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사망했다. 사고 발생 10시간 만이다.

경찰은 지병을 앓고 있던 A 씨가 사고 당일 가족들과 함께 성묘를 다녀온 후 신변을 비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발생 현장에는 라이터와 함께 인화물질 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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