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5도' 뜨거운 한가위 연휴 첫날…충청·남부 중심 무더위(종합)

전북 14개 시군 모두 폭염특보…전남은 14개 시군 경보, 8개 시군엔 주의보
경기 평택·이천·안성 호우주의보 발효됐다가 해제…15~16일 전국 비·소나기

서울에 사상 첫 9월 폭염 경보가 발령된 10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무안·정읍·경기=뉴스1) 전원 강교현 배수아 기자 = 추석 연휴 첫날 충청권과 남부지역, 제주도를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14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북 정읍과 전남 화순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또 경기 용인·이천·안성·여주에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북에서는 14개 시군에 모두 폭염특보(4곳 폭염경보·10곳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일 최고체감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 지역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남에서는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일 최고체감온도가 광양시 광양읍 33.6도, 고흥 도양 33.5도, 완도 33도, 진도 의신 32.9도, 여수 초도 32.9도, 화순 32.4도 등 30도를 넘어섰다.

오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전 8시쯤 평택·이천·안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경상도 일부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해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