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곡성 지켜라' 민주당 10·16 재선거 주철현·박지원 '쌍포' 출격
전남도당 선거대책위 구성…읍면동까지 '총력전' 체제
조국혁신당에 연일 맹공 "제대로 된 후보인지 의구심"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노리는 조국혁신당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본격적으로 선거본부를 꾸려 반격에 나선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철현 도당위원장과 5선의 박지원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도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개호·서삼석·신정훈·권향엽 국회의원은 총괄공동선대위원장에, 김원이·조계원·김문수·문금주 국회의원과 김태균 도의회 의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전남도의회와 22개 기초의회 의원 전원도 선대위에 투입되고 전남도당도 박정식 사무처장이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전세를 살핀다. 여기에 각 직능과 청년, 여성본부까지 망라한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다.
전남 국회의원과 시군의원 전원과 관련 조직이 투입되는 총력전인 셈이다. 재선거가 이뤄지는 영광·곡성의 읍·면·동 단위까지 책임지역을 할당받아 전담 유세를 전개한다.
조국혁신당보다 우세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융단폭격'식 선거운동으로 '압도적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호남 대표 주자격인 박지원 의원은 전세가 치열한 영광군수 재선거 선대위원장도 맡아 조국혁신당의 공세를 막는다.
주철현 도당위원장은 전날인 13일 영광매일시장을 찾아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인 장세일 후보와 유세를 벌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당무위원회에서는 "10·16 재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과 4기 민주정권 창출의 초석이다"고 규정하며 "호남 중심 민주정권 창출을 위해 전남도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호남 교두보 확보를 노리는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연일 영광과 곡성 민심을 공략하는 데 불편한 심기도 숨기지 않았다.
주 위원장은 "징계를 피하기 위해 도망친 사람, 불출마 약속을 저버린 사람을 우리 당 후보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면서 "후보 검증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동안 영광·곡성 민심을 청취하고 연휴가 끝나는 대로 전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여기에 중앙당 차원의 정책 협약식을 통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당근'도 준비 중이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10·16 재선거를 위해 조국 당대표와 지도부가 영광·곡성에서 월세살이를 통한 집중공략에 나서는 등 선제공격에 나서고 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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