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전거도로 539개 노선 669㎞ 안전실태 감찰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최근 자전거 이용자가 늘고 안전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자전거도로 안전관리 실태를 감찰한다.

감찰 대상은 자전거도로 539개 노선 669㎞ 구간으로 2022년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북구 신안동, 광산구 쌍암동 등 4곳을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시는 자치구로부터 감찰자료를 제출받아 안전 점검 계획수립 등 법적 의무 이행 사항을 확인한다.

주요 감찰 내용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여부 △자전거도로 지정·고시 등 절차 이행 사항 △안전 점검 실시 여부 등이다.

자전거도로 포장 상태, 교통안전표지 상태 등 시설의 고장·파손·노후 보수와 관련해 현장 유지·관리 적정성 여부도 점검한다.

현장 점검 때 단순 파손이나 경미한 사항은 즉시 조치토록 하고 중대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사용금지 등 안전시설 조치 후 신속히 보수를 요청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소관 부서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현장과 괴리가 있는 불합리한 제도도 살필 예정이다.

광주지역 자전거 안전사고 건수는 2020년 129건(사망 1명), 2021년 125건(사망 1명), 2022년 132건(사망 4명) 등으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이부호 안전정책관은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언제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전거이용시설에 대한 지속 관리도 중요하지만 시민 스스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