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환자 392명 발생
전남보환연, 야외활동시 노출 최소화 등 당부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가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올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6명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4명,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32명으로 보고됐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내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긴다.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린 후 3~10일간 고열,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치명률이 10~30%에 달하는 위험한 질병이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2~3주 후 발열과 요통, 신부전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안양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을철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물림을 예방해야 한다"며 "활동 후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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