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영광군수 재선거 돌풍…민주와 막상막하

[뉴스1 여론조사] 가상대결서 민주-조국당 0.5%p 차이
정당지지도 오차범위 내 접전…남은 기간 여론추이 주목

[뉴스1 여론조사] 영광군수 선거 정당지지도 ⓒ News1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10월16일 진행되는 전남 영광군수, 곡성군수 재선거에 모두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거세다.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와 함께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한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선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후보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에서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가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광군수 후보 가상대결에서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30.3%, 민주당 장세일 후보는 29.8%로 나타났다.

영광군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 36%, 조국혁신당 후보 31%였으며,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37.3%, 조국혁신당 34.3%로 이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물론 이번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기간은 조국혁신당이 장현 후보와 정광일 후보 두명의 결선투표를 진행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전화응답 대기자들로 인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분석이지만 남은 선거기간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어느 정도 확산할지 주목된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12일 "10·16 영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맞대결에 민주당발 무소속 후보들의 난립, 진보당의 존재로 어느 때보다 복잡한 구도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고 말했다.

곡성군수 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은 선거기간 여론의 추이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조국혁신당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거머쥔 박웅두 후보는 섬진강 수해피해 곡성대책위 집행위원장, 조국당 농어민먹거리위원장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곡성군 청사 신축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며 지적사항을 이끌어내는 등 현안을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1과 남도일보, 아시아경제 등 3개 언론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11일 진행했다.

영광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유선 RDD(10%) 및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90%)를 활용했다.

곡성군수 선거는 18세 이상 남녀 603명을 대상으로 이 역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선 RDD(8%) 및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92%)를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