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에 고독사 위험군 332가구…'외출프로젝트' 추진

1인 가구 1만5078명 전수조사

광주 남구청사 전경.(남구 제공)/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는 고독사 위험군 주민을 대상으로 외출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11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40세~80세 1인 가구 1만5078명 가운데 실제 홀로 생활 중인 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332가구가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고독사 증가에 따른 예방대책 마련 차원에서 5월부터 8월까지 일상적 고립과 사회적 고립, 경제적 취약성, 신체적 취약성, 심리‧정서적 취약성까지 5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 결과 종합점수 10~14점 사이에 해당하는 고위험군은 14명이었고, 6~9점에 해당한 중위험군은 318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일상적 고립(1004명) △사회적 고립(1349명) △경제적 취약성(3467명) △신체적 취약성(800명) △심리·정서적 취약성(2524명) 등으로 집계됐다.

남구는 고독사 위험군 주민을 대상으로 1대 1 안부 살핌이 활동가 배치해 외출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3시간 이내 안부를 살피고, 긴급 상황 발생시 24시간 이내 응급조치까지 실시하는 '3-24H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조사와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한 뒤 사후 관리에 나서 고독사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