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광주 시민께서 주신 명령 잊지 않고 이뤄내겠다"

전남대서 명사 특강 진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결정하는 대한민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강연을 열고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광주시민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잘 싸워달라'고 저에게 과제를 주셨다"며 "광주의 명령을 잊지 않고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민주화의 기준 중 하나가 '표현의 자유'"라며 "누구나 가장 권력자인 대통령을 비난할 수 있고 조롱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입틀막' 현상 등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 우리 사회가 뭔가 위태롭다라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창당 당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다 말렸다. 동료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민주당에 입당하라고 했었다"며 "'없는 길'을 걷고 창당을 한 이유 중 하나가 민주주의 퇴행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정치를 한 뒤 사람들이 '윤석열에게 복수하려고 하냐'고 많이 묻더라"며 "니체의 말을 빌려 '사적 복수가 아닌 공적 응징을 하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학벌주의 해결을 위한 '지역거점국립대학 중심의 개발'도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우리나라는 현재 국립대 안에도 서열이 있고, 국립대 위에 사립대가 자리를 잡은 서열 상태"라며 "이것을 타파하지 않고는 지역의 인구 소멸과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거점국립대학을 중심으로 기업과 학문과 시민사회를 통합하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형 대학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의 지위 권력과 독점을 해체하고 전공 분야별로 각 지역거점 국립대가 특성화할 수 있도록 교육 대개혁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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