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사후도, '해저관로'로 상수도 공급…"고질적 식수난 해소"

46세대, 60명 거주 작은 섬 안정적 공급

완도군, 군외면 사후도 지방상수도 통수식 (완도군 제공)/뉴스1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가뭄이면 항상 물 부족을 겪었던 전남 완도의 작은 섬 사후도에 상수도가 공급된다.

5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외면 사후도의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을 완료해 통수식을 갖고 주민 숙원이었던 식수 부족난을 해결했다.

군은 2018년 총사업비 55억 원을 투입해 고금면 장항리에서 군외면 사후도까지 해저 1.8㎞, 육상 1.8㎞ 총 3.㎞ 송수 관로와 가압장 2개소, 유량계실 2개소 설치를 2021년 12월에 완료했다.

지난 7월에는 마을 안 급수 관로 정비 공사를 완료 후 시험 운전을 거쳐 지방상수도를 개통했다.

사후도는 46세대, 60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기존에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운영했으나 시설물 노후로 잦은 고장이 발생해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이제 지방상수도가 공급됨으로써 위생적인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가뭄 대비책으로 해저 관로를 통해 금일 충도·신도, 군외 사후도·토도, 고금 넙도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