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은 언제쯤?…전남 폭염주의보 확대·늦더위 기승

추석 연휴 전까지 이어질 듯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5일 대구 북구 국우동 들녘 한 콩밭에 스프링클러가 가동돼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남 지역의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더위는 추석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5개 시군(나주·고흥·강진·함평·영광·흑산도·홍도)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해제 이틀 만인 전날에도 3개 시군(해남·완도·무안)에 재차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현재는 전남 1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후 2시 기준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무안 해제 34.5도, 영암 학산 34.3도, 완도 34.2도, 구례 34도 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초 폭염특보가 40여일 만에 해제되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티베트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늦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이틀 전인 12일까지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3일 이후부터는 점차 기온이 하락세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전과 같은 더위는 아니지만 당분간 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