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들어선다…2026년 건립

아열대작물 연구·재배 중심지 도약 첫 발…국비 370억 투입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기공식.(장성군 제공) 2024.9.4/뉴스1

(장성=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장성군은 4일 삼계면 상도리 일원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기공식을 열고 아열대작물 연구‧재배 중심지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공직자,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이다. 아열대작물 재배 연구‧실증, 산업화 촉진 등을 추진한다.

센터 건립은 대지면적 22만 7783㎡, 바닥면적 합계 4358㎡ 규모로 사업비 370억 원 전액이 국비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부지 내 종합연구동, 관리사, 경비실 등이 들어서며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이다.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건립을 통해 군은 온난화에 따른 전국적인 아열대작물 재배 확산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종 군수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가 장성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과 신소득 기회 창출, 나아가 국가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아열대과일 재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신소득 아열대작물로 육성하고 있는 레몬은 총 12농가 3.8㏊ 규모로 재배 중이며, 올가을 첫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애플망고도 고부가가치를 지닌 명품 아열대과일로 소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