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새만금 공항 등 착공 속도…무안공항 서남권 관문 위기"
광주지역 국회의원 공동주최 '민군 통합공항 이전 정책토론회'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공항 등이 속도를 내면서 무안 통합공항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는 '국회, 광주의 날’ 이틀째인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영·호남지역 군공항 이전 한계와 대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주최하고,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 주관했다.
양철수 광주연구원 매력도시연구실장은 '광주 민·군공항 무안 통합이전과 서남권 관문공항 육성 방향' 주제발표에서 무안 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 서남권 거점공항 부재에 따른 영향, 소음 영향 분석 등 통합공항 조성을 위한 폭넓은 사례를 들어가며 발제했다.
양 실장은 "이전 후 새만금공항 등의 착공 속도가 붙기 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의의와 개정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물류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격차 심화와 지방 위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선순환 구조로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강화, 민군 통합공항 시공을 위한 위탁과 대행 근거 마련, 사업 특례 도입 등으로 신공항 건설 사업과 종전 부지 개발 사업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추진하자"고 제언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무안공항 활성화과 호남의 숙원 사업이자 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서남권 통합 신공항으로서 광주와 무안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데 공감했다.
광주와 전남 공동 발전 비상의 첫 단계가 돼야 하고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이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주호영 의원은 "군공항 이전은 불편하고 불안함을 고쳐가는 것으로, 기존 도시의 발전 저해 요소뿐만 아니라 옮겨가는 지역의 균형 성장이나 발전에 도움됐으면 좋겠다"며 "같이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공항 등 여기저기 생겨나는 공항 때문에 무안통합공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올 연말까지 무안 통합공항 활성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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