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기관 사유화"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 고발당해

"미래한국재단을 개인 기관으로 바꿔 600억~700억의 자산 사유화"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지난 2021년 11월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두환 군사정권의 실세로 꼽혔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정부출연기관을 사유화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3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특전사령부 보안반장 출신인 김충립 목사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달 30일 광주경찰청에 허화평 이사를 명의도용과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허화평 이사장이 정부출연기관을 개인 기관으로 사취하고 정부 지원금을 횡령·착복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김 목사는 고발장에서 '미래한국재단 자산 규모는 확실치 않으나 서울 곳곳에 법인 명의 건물이 있어 현 시가로 600억~700억 원 정도의 자산을 개인 사유 재산으로 착복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국가에 허화평을 해임하고 재단 자산을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는 진정을 제출했으나 권익위원회로부터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재차 부당하다는 진정서를 냈으나 동일한 답변을 받았는 바 범죄행위를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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