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광주발전 정책 공조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정책 협약을 체결한 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9.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정책 협약을 체결한 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9.2/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국회, 광주의 날' 첫째 날인 2일 서울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과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민주당은 정책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성장 회복과 사회경제적 기본권 실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에너지분권 실현을 위한 분산에너지 도시 조성 △돌봄 국가책임 강화를 위한 ‘돌봄+의료+생활’통합 모델 구축 △주거·교통 기본권 실현을 위한 지방특화형 모델 구축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도시형 특화모델 발굴 확산 등이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민주당은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을 함께 발굴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성공사례를 도출,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지방자치를 하면 이렇게 된다'라는 것을 광주에서 확실히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아직도 중앙집권적인 우리 사회에서 지방자치가 충실하게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책협약을 통해서 민주당의 핵심 정책들이 광주에서 활짝 꽃피고 광주가 지방자치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 미래 번영과 국민의 기본적 삶 보장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시와 조국혁신당은 △사회권으로서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방특화형 주거정책 구축 △더 나은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돌봄+의료+생활' 통합모델 구축 △탄소중립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지역 맞춤형 분산에너지 산업 육성 △일하는 모두를 위한 노동환경 개선 협력 강화 등을 협약했다.

협약에 따라 돌봄·복지, 기후대응·산업, 주거·도시, 지방분권 등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정책 협약으로 광주정신의 전국화뿐만 아니라 여야가 모두 힘을 모아 광주발전을 논하고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며 "조국혁신당은 규모가 작은 3당이지만 광주시와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거대 양당보다 강한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는 국가 핵심 현안에 대한 상호협력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정책 전달식을 가졌다.

정책 전달식에는 국가 핵심 현안 등 국민 체감도가 높으면서 상호 정책 방향성이 일치하는 △기후테크산업 △의료·돌봄 △맞춤형 주거 △지방재정 분권의 4대 분야 정책 협력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강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조배숙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장에게 직접 전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광주발전을 위해 여당에서 재정적‧정책적‧입법적으로 보조를 맞추고 도와줄 일이 많은 만큼 정책제안에 있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광주를 위해 더 할 일이 없는지 국민의힘 지도부, 소속 국회의원들이 머리를 맞대 고민할 것"이라며 "광주와 함께 동행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