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조선인비상대책위,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 퇴진 요구
11개단체 참여 5일부터 천막농성 돌입…서명운동 무기한 진행
'글로컬대학 사업 위한 인사' 반려에 부총장·처장단 반발 사퇴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조선대학교 부총장과 주요 보직 처장들이 학교법인 이사장의 과도한 학사개입을 비판하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가 법인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2일 조선대학교 비대위에 따르면 대책위원회는 5일부터 조선대 중앙현관 앞에서 이사장 퇴진 천막농성과 구성원 대상 퇴진 서명운동을 무기한 진행한다.
비대위는 조선대교수평의회와 조선대 총동창회, 교원노조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비대위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비대위는 "최근 총장의 직원 인사안을 이사장이 반려시킨 것은 심각한 학사개입의 또 다른 사례"라며 "대학집행부와 함께 법인에 대해 과도한 학사개입의 중단과 대학자율성 보장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제열 조선대 부총장과 이제홍 대학원장, 주요 처장단 등 10명은 지난달 30일 학내 게시판에 '법인 이사장의 과도한 학사개입으로 보직을 사퇴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부총장과 처장단은 법인 이사장의 학사업무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학사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 없어 책임을 통감하며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부총장과 처장단은 "8월 말 정년퇴직으로 인한 보직과 내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준비를 위한 인사를 제청했으나 법인은 반려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입시관리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준비하는 학사업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조선대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해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조선대는 9월 1일자 인사로 20여명의 전보인사를 법인에 요청했으나 지난 29일 법인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수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장은 교내 단체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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