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지정' 목포대 송하철 총장 "해양특성화 명문대 도약"

"전남도립대와 통합…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 거점"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2일 무안 남악캠퍼스에서 글로컬대학 선정기자회견을 갖고 '글로컬 해양특성화 명문대학으로 도약' 비전을 발표하고있다. 2024.9.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지역성장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의 성공모델이 되겠습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2일 '글로컬30 지정'과 관련, 세계 최고의 해양 특성화 명문대학으로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송 총장은 이날 전남 무안의 남악캠퍼스 다목적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개 이상의 전공과 학과를 해양특성화 전공으로 육성, 명실공히 해양특성화 글로벌 톱3 명문대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대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미래 비전으로 친환경 무탄소선박, 해상풍력, 에너지ICT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의 도약을 내세웠다.

대불산학융합지구는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선박을 연구하는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 파크,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는 해상풍력과 에너지-ICT를 담당하는 에너지 사이언스파크 등도 조성한다.

송 총장은 "향후 5년간 서남권 친환경 무탄소선박 산업 3조 원, 해상풍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산업에 있어 4조 원의 매출증대와 총 1만명 이상 지역의 고용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남도립대와 통합을 통해 지역의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거점국립대로 발전 계획도 발표했다.

석박사 학위과정을 모두 갖추는 최초의 국립대로서 전남도립대 담양캠퍼스와 장흥캠퍼스가 대학과 지역의 협력사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대학통합 효과도 기대했다.

송 총장은 "인구절벽 시대에 지방대학의 운영을 지역의 한정된 자원만을 가지고 유지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잘 갖춰진 글로벌 연구기반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기술 연구와 전략제품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대는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국비와 1854억 원의 지방비 등을 포함해 RISE사업, 국립대 육성사업 등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2028년까지 총 5500억 원 예산을 투입한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