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한잔 마시러 사흘동안 7만명이 강진을 찾았다

하맥축제 대박…지역상권·숙박업 등 활기

제2회 강진 하맥축제를 찾은 관람객들.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사흘 동안 열린 제2회 강진 하맥축제에 전국에서 7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며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2일 강진군과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 관람객은 수도권은 물론 부산, 세종, 강원, 제주 등지서 6만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 하맥축제는 조선을 서양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마케팅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올해 2회째를 맞아 전국 규모로 만들었다.

관람객은 지난해 4만3000여명과 비교해 55% 증가했으며 입장수익(1인당 1만원)도 전년 5900여만 원보다 57% 증가한 93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관심을 끌었던 맥주 소비는 하멜촌맥주 1만병이 모두 소진됐으며 카스제로와 스텔라, 한맥 등도 모두 소진됐다.

맥주의 최고 파트너인 치킨류를 포함한 안주 역시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높아 재료가 바닥나기도 했다. 지역 상인들은 물론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로 1억2000만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등 강진상권활성화 특별 이벤트를 통해 1억 원 이상이 지역에 소비되는 효과도 낳았다.

미국인 유학생 섬머 앤 에린 돔스촛은 "1만 원으로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축제장뿐만 아니라 강진읍내 상권, 일반 숙박업소도 활기를 띠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하맥축제가 이제는 한여름 대한민국 최고의 치맥축제로 자리잡았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열리는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때도 배달앱 먹깨비 연계 등을 통한 다양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