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부터 폭염 예찰까지"…광주시 지적관리팀 드론 '맹활약'

드론 활용 지적조사·항공사진 등 공간정보 서비스
폭염대응 예찰·소나무 방제활동 등 협업에도 한몫

광주시 토지정보과 지적관리팀 드론 촬영.(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토지정보과 지적관리팀이 보유한 무인 비행장치(드론)가 맹활약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본업인 드론을 활용한 지적조사·항공사진 등 공간정보 서비스는 물론 폭염 대응 예찰, 소나무재선충병 예찰·방제 지원 등 협업 활동까지 활발하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토지정보과 지적관리팀은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장착한 정밀측량 드론 3대를 운용하고 있다.

지적관리팀은 드론을 활용해 도시개발 지역에 대한 지적측량을 실시해 정확한 지적정보를 구축하고 변화지역에 대한 자체 갱신을 통해 최신 공간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광주시와 자치구의 주요 사업지구에 대한 현황 분석과 최신 항공영상 제공 등 행정업무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재산관리, 각종 시설물관리, 문화재 보존, 관광지 홍보에 필요한 드론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드론촬영의 진가는 장마철 붕괴위험지역 조사나 소나무재선충 현황조사, 국가안전대진단 점검대상 시설물 촬영에서 나왔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드론을 띄워 시설을 살피고,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시설물이나 조사지의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한다.

지적관림팀은 자연재난과와 함께 폭염에 대응해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 예찰을 하고 있다. 예찰활동 중 지난달 19일 북구 청풍동 일원에서 34도 이상의 고온에서 농 업활동 중인 시민을 발견해 귀가조치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지적관리팀이 지난 한 해 촬영한 실적은 87건, 면적 3931만 664㎡에 달하며, 약 10여 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시는 드론 활용을 위해 해마다 2명 이상이 초경량 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을 따는 등 최근 3년 사이에 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드론 안전체계 수립과 관리를 위해 지난해에는 교관자격을 획득하며 스마트 행정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송희종 토지정보과장은 "드론은 미래 먹거리이자 4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더욱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협업 활동을 통해 드론을 행정 전반에 활용, 시민 안전과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