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학사개입 과도" 조선대 부총장 등 주요 간부들 보직 사퇴

"내년도 글로컬대학30 인사안 법인측 반려…일 할수 없다"

조선대학교 본관 전경.(조선대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조선대학교 부총장과 주요 보직 처장 전원이 김이수 학교법인 이사장의 학사개입이 과도하다고 비판하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제열 조선대 부총장과 이제홍 대학원장, 주요 처장단 등 10명은 30일 학내 게시판에 '법인 이사장의 과도한 학사개입으로 보직을 사퇴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부총장과 처장단은 법인 이사장의 학사업무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학교발전을 위한 학사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 없어 책임을 통감하며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부총장과 처장단은 "8월 말 정년퇴직으로 인한 보직과 내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준비를 위한 인사를 제청했으나 법인은 반려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입시관리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준비하는 학사업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조선대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해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조선대는 9월 1일자 인사로 20여명의 전보인사를 법인에 요청했으나 지난 29일 법인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수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장은 교수평의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