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도시 실현" 광주시 쓰레기 덕후들과 '재활용 업, 쓰레기 다운'
2030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 자원회수시설 필요성 공감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과 일명 '쓰레기덕후'로 불리는 자원순환해설가들이 '자원순환도시 광주 실현'을 위해 뭉쳤다.
광주시는 29일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재활용 업(UP), 쓰레기 다운(DOWN) 광주'를 위한 찾아가는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임택 동구청장, 자원순환해설사 등 주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쓰레기, 더이상 묻지 말고 바꿔쓰자'를 주제로 선도적으로 자원순환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자원순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쓰레기 원천 감량 필요성, 에너지·자원 등을 다시 쓰기 위한 재이용·새활용·재제조 산업 지원책, 자원회수시설 등 지속가능한 처리 등이 논의됐다.
또 일회용컵 보증금제, 제로웨이스트 카페 지원, 제주도 클린하우스와 같은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 시범사업, 마을축제·행사 등에 다회용품 지원 확대 등도 제안됐다.
참석자들은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에 따른 자원회수시설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들은 자원회수시설이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문화관광시설로 자리잡은 덴마크 '아마게르바케', 프랑스 '이세안' 등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며 자원순환도시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천적으로 줄이고 다시 쓰는 제로웨이스트 원칙이 더욱 중요하다"며 "자원순환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만큼 시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자원순환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동구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사업'에 선정, 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탄소제로형 친환경자원센터'를 지상 3층, 연면적 876.52㎡ 규모로 건립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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