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에도 28.2도…광주·전남 최장 열대야 일수 매일 경신

2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지역의 '잠 못드는 열대야' 일수가 매일 같이 역대 최장 기간을 경신하고 있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광주·전남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거문도(여수)는 밤 최저기온이 28.2도로 가장 높았고, 광양읍 27.7도, 금일(완도) 27.4도, 마량(강진) 27.2도, 홍도(신안) 27.1도, 도양(고흥) 27.0도, 낙월도(영광) 26.8도, 순천시 26.2도, 북일(해남) 25.5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지역의 열대야는 역대 최장 기간을 넘긴 지 오래다.

1973년 기상망이 확대된 이래 열대야가 가장 많았던 2018년의 누적 열대야 일수는 25.7일이다.

이날 기준 여수는 누적 열대야일수가 40일, 목포는 38일, 광양 31일, 광주 31일, 완도 30일, 순천 29일 등을 나타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는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