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도 공천갈등…곡성군수 예비후보 "낙하산 인사" 반발

손경수 "민주당 출신 인사가 영입인재냐" 비판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제척된 손경수 예비후보가 후보 선정 과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손경수 후보측 제공)2024.8.28./뉴스1

(곡성=뉴스1) 서충섭 기자 =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조국혁신당 예비후보로 나선 손경수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웅두 치유농업협회 대표를 영입인재로 발표하고 자신을 제척한 당의 결정을 비판했다.

손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곡성에서 신생정당 조국혁신당을 알리며 8월 4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후보자 검증도 통과했다"면서 "그러나 중앙당은 22일 곡성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더니 저를 제척하고 낙하산 영입으로 후보를 교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를 제척하고 민주당에서 출마를 저울질하다 군수 출마를 접었던 인사를 영입 후보로 내세우는 것이 혁신인지 조국 대표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신생정당이 처음 치르는 지자체장 선거부터 낙하산과 밀실야합으로 공천한다면 과연 혁신 의지가 있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조국혁신당은 여느 정당과는 좀 다를 줄 알았다. 민주주의를 표방한다면 전략 공천이 아닌 공정한 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집단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곡성으로 귀농해 농민활동을 해 온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를 영입인사로 발표하고 곡성군수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시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박 대표에 대해 "곡성지역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분으로, 농심을 대변하면서 30년 넘게 현장을 지켰다"며 "농민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정치·사회활동가로서의 행보는 우리당 농어민위원장과 지방소멸위기대응특별위원장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