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사람 덮치고 담장 무너져…전남 '종다리' 피해 신고 23건(종합)
광주는 태풍 피해 없어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전남 지역에 강풍과 천둥·번개,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21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2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34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운전자를 덮쳤다.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같은 시각 무안군 해제면의 한 주택에서는 낙뢰로 인한 단전 피해도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21분 전남 목포시 용해동에서는 빈집 담장이 무너지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순천과 고흥, 해남, 나주, 고흥, 함평 등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속출했다.
광주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
21일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나주·장성·진도 등 일부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피아골(구례) 101.5㎜, 광양백운산 95.5㎜, 성삼재(구례) 60.5㎜, 보성 59.0㎜, 비금(신안) 59.0㎜, 여수산단 58.0㎜, 전남도청(무안) 54.0㎜, 광주 40.9㎜ 등이다.
기상청은 22일까지 광주·전남에 가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남 동부에는 비가 23일 새벽(자정~오전 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와 전남의 예상 강수량은 이날 하루 10~60㎜, 22~23일 이틀간 5~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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