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 광주시 총력대응…입원환자 4주만에 3명→55명

인력체계 정비…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 재점검

광주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 내 집단발병 예방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광주시는 16일 자치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 상황 점검 긴급회의'를 열었다.

최근 6주간의 광주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공유하고 △시·자치구별 감염병 대응 인력 등 체계 정비 △요양시설 등 지역 감염 취약시설 전담 대응팀 재점검·관리 강화방안 △먹는 치료제 수급관리 상황 점검 △정부의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지속 홍보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기관별 감염병 대응체계를 비롯해 감염 취약시설 집단발생(10명 이상)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구축한 전담대응팀(시·구 32개 팀 92명)과 대응절차를 재점검했다.

자치구별 감염병 관리부서와 감염 취약시설 담당부서가 협력해 집단발생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시설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집단발생 후에는 현장점검 대조표를 활용, 발생현황 파악과 점검관리를 철저히 해 고위험군 보호에 힘쓰기로 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보건소별로 안전 물량을 전환 배치하고 의·약사회, 보건소-조제 기관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광주지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5곳의 8월 2주 입원환자는 55명으로, 4주 전 3명에 비해 18배 늘었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69.1%(38명)로 7월 4주부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19~49세 16.3%(9명), 50~64세 12.7%(7명) 순이다.

시는 상황별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도 지속해 홍보하기로 했다.

손 씻기·환기·기침 예절 등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을 비롯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60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지켜야 할 수칙 등을 기관별 누리집, 동별 게시판, 구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높아진 만큼 광주시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발생 감시와 관리를 지속해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불안해하지 말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