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조국당 '맞짱' 영광군수 재선거 '후끈'…무소속까지 9명 후보등록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강종만 군수의 당선무효형으로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남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이지만 영광군수의 경우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된 지역인데다 조국혁신당까지 참전했기 때문이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월 16일 영광군수 재선거에 총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양재휘 영광지역위 부위원장(64),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63), 장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67), 장세일 전 전남도의원(60), 장기소 전 영광군의회 부의장(62)등 5명이 공천장에 도전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정광일 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65), 진보당은 이석하 진보당 영광군지역위원장(53)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기원 영광 난연합회 회장(58)과 김기열 사단법인 전남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영광군지회 이사(58)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외에도 민주당에서는 김한균 현 영광군의회 부의장이, 조국혁신당은 김영복 전 영광군 수협조합장·오광록 민주평통 영광 감사·정원식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연구소장이 당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은 지난 4월 제22대 총선 비례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40.14%, 조국혁신당 39.46%를 기록했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영광에서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광군수 선거는 과거 수 차례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은 이력이 있다.

제4회 지선에서 무소속 강종만 후보는 51.86%를 얻어 민주당 정기호 후보를 3.73%차로 이겼다.

6회 지선에서도 민주당 공천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한 김준성 후보가 54.72%로 민주당 정기호 후보를 9.45%p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8회 지선에서는 다시 무소속 강종만 후보가 51.12%를 얻어 민주당으로 복당한 김준성 후보를 2.25%p차로 꺾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