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홍범도 장군 흉상' 현충시설 지정

광주 고려인마을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에 국가 현충시설 안내판이 설치된 모습.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뉴스1
광주 고려인마을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에 국가 현충시설 안내판이 설치된 모습.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고려인마을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이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14일 광주 고려인마을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내 다모아어린이공원에 위치한 홍범도 장군 흉상을 국가 현충시설(관리번호 50-1-56)로 지정했다.

고려인마을 내 첫 현충시설이다.

현충시설은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조형물·사적지다.

국가보훈부는 이들 시설 중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데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때 현충시설로 지정한다.

광산구는 시설 지정에 따라 지난 9일 흉상 앞에 현충시설 안내판을 설치했다.

홍범도 장군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의병장으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역이다.

광산구는 고려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는 홍범도 장군의 업적을 기릴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고려인마을에 흉상을 건립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현충시설 지정과 안내판 설치를 계기로 주변 환경 조성과 기획전시, 역사·문화 행사 등을 통해 고려인마을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