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암동 주은모아아파트∼신암초 '차 없는 거리'로

12월까지 워터페스타 야시장 등 이색 프로젝트

지난 7월 27일 열린 '풍암 워터페스타'에서 광주 서구민 3천여 명이 도심 속 물축제를 즐기고 있다.(광주 서구 제공) 2024.8.8/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서구는 풍암동 주은모아아파트와 신암초등학교 사잇길 185m 구간을 '차 없는 거리'이자 '소통광장'으로 꾸며 12월까지 워터페스타, 얼음놀이체험, 야시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첫 행사로 지난달 27~28일 열린 '풍암 워터페스타'에는 주민 3000여 명이 참여해 도심 속 물축제를 즐겼다.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는 주말에 열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풍암동 행정복지센터는 행사장에 선베드, 파라솔 등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설치해 마을BI(Brand Idendtity)인 '힐링 쉼,터 건강마을'의 정체성을 구현했다.

서구는 오는 10일 풍암동 소통테마길에서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상상 속 세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는 '스노우 펀 파크' 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전문가들이 120㎏의 거대한 얼음을 조각하는 퍼포먼스, 얼음과 함께 즐기는 체험, 달빛음악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8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할 예정이다.

30일에는 풍암동 주민들과 골목상인들을 주축으로 '착한마을 야시장'을 연다. 이날은 기부‧자원봉사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착한가게와 주민들이 새로운 소통의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에도 풍암단풍축제, 풍암산타마을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8일 "소통테마길은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며 "소통테마길이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상인들의 매출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