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결핵환자 증가'…광주시 검진·예방 관리 강화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방문 외국인 대상 결핵 검진

광주시 외국인 결핵 검진.(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호남권질병대응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내 외국인 결핵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전날 호남권질병대응센터, 광주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광산구 보건소,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지원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75명(검진 19명·교육 56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진과 예방 교육을 했다.

검진과 교육은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 결핵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외국인 결핵환자 조기 발견과 전파 차단을 위해 마련했다.

외국인 전체 결핵환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1107명으로 전년 1072명 대비 3.3%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검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결핵검진(흉부 X선 촬영)은 사전 검진문진표 배부‧작성 후 19명을 대상으로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에서 검진했다.

기침·가래 등 유증상자와 검진 결과 유소견자는 가래(객담)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에서 결핵으로 최종 진단된 외국인은 결핵 완치까지 의료기관, 보건소에서 복약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보건·복지서비스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결핵 예방 교육은 외국인 56명을 대상으로 결핵 증상, 결핵 검진과 치료방법, 결핵 치료기관, 결핵 예방 수칙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결핵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실내환기,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가 필요하다"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 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