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주일 고비"…광주시 폭염 대응 총력
농촌마을 순찰대 등 지속…고령 농업종사자 특별 안전관리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에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주시가 총력 대응에 나선다.
광주시는 4일 고광완 행정부시장 주재로 자치구와 재난 담당 부서가 참여한 폭염 대응 회의를 열고 기관별 폭염대응 대책에 대한 점검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고 부시장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를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간으로 보고 자치구 등 유관기관에 폭염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 순찰대, 재난 예·경보 방송, 재난문자 발송, 그늘막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홀로 일하는 고령의 농업종사자, 배달노동자 등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고 부시장은 회의가 끝난 후 담당 간부들과 지역 무더위쉼터, 농촌마을, 야외 파크골프장 등을 순회하고 폭염 안전수칙 준수와 무더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농사 작업 등을 자제해 달라고 전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됨에 따라 당분간 광주의 체감온도는 35도를 웃도는 등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예정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현재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야외에서 혼자 일하거나 운동하는 시민들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해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되면 신속한 신고를 하는 등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통해 다 같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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