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기재부에 국비 지원 요청…"미래 발전 중요한 시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가 1일 세종시에서 기재부 김동일 예산실장을 비롯해 예산심의관과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 뒤 전남의 주요 현안사업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8.1/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가 1일 세종시에서 기재부 김동일 예산실장을 비롯해 예산심의관과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 뒤 전남의 주요 현안사업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8.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일 세종시에서 기획재정부 김동일 예산실장 등 실·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도 국고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전남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년도 국고예산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SOC는 지역 형평성을 고려한 사업비 배분이 필요하나, 2024년 전남 예산은 최하위 수준이다"며 "적기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돼 지역 균형 발전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물김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전남에 국립 김 산업 진흥원과 물류단지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전남 함평에 이전 중인 국립축산과학원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으로 선진축산업의 허브로 육성되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전국 유일 문화콘텐츠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케이(K)-디즈니 조성 위한 인력양성 및 콘텐츠 제작 지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등 핵심 현안 사업도 건의했다.

예비타당성조사중인 사업과 관련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광양 공업용수도 공급사업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등의 예타 조기 통과 및 내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김동일 예산실장은 "전남 현안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으며, 건의 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예산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달이 정부 예산안이 마무리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영록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중앙부처·기재부·국회를 중점적으로 방문해 국비 확보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