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DJ 정신 계승 정권 탈환…'이재명 민주당' 분열·갈등 촉발"
광주시의회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1일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정권 탈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는 김대중 선생님의 이 말씀이 요즘처럼 중요하게 다가온 적도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민의 살림은 쪼그라들고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한반도 평화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3대 위기의 원인은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종식시켜야 하지만 국회의원 200명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도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종식을 위한 대안으로 '윤 대통령이 스스로 임기 1년을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행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 탈환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권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두관 후보는 "지금 민주당은 정권탈환과 멀어지는 길로 가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표로 있었던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내부 단결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내부 분열과 갈등을 촉발시키고, 이재명 독주체제를 만드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호위하는 소수 강경 '개혁의딸'들이 자기와 조금만 입장이 달라도 문자 폭탄, 수박 깨기, 탈당 요구 등으로 공격했다"면서 "비명으로 찍힌 박용진 의원, 임종석 실장 등이 비명횡사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옹호하던 호위무사들은 친명과 찐명 경쟁을 벌여가며 공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재집권의 핵심 전략은 내부 단결과 외부 연대"라며 "민생·민주·평화의 상징인 'DJ정신'을 계승해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살아 숨 쉬는 민주당의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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