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밤사이 28.2도…광주·전남 11일째 열대야 기승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을 걸어가는 한 시민의 옷이 땀으로 젖어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 인근을 걸어가는 한 시민의 옷이 땀으로 젖어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역별 최저기온은 전남 완도 보길도가 28.2도로 가장 높았다.

신안 홍도 27.7도, 신안 하태도·진도 지산 27.4도, 영광 염산 ·진도군 27.3도, 목포 27.2도, 광주·해남 27.1도 등을 보였다.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은 지난 7월 21일부터 11일째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는 폭염경보도 발효 중이다.

이날도 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최고 체감온도도 35도 내외를 보이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 점검하고 전력량 사용 증가로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