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또하나의 핫플 '그라피티 타운' 조성 한창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압해읍 소재지 일원에 '위대한 낙서마을(GRAFFITI TOWN)' 조성에 한창이다.

이번 작업은 월드클래스 그라피티 작가 미국의 존원, 스페인의 덜크가 참여했고, 포르투칼의 빌스가 9월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라피티 타운 프로젝트는 신안군 '1섬 1뮤지엄' 조성사업 일환으로 생기 있고 활력있는 신안의 관문을 만들고자 청년층을 유입할 수 있는 그라피티 아트를 소재로 다뤘다.

첫 번째 작품은 압해읍을 상징하는 대표적 관공서 건물인 '압해읍사무소'를 도화지로 삼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탐사전문가로 유명한 덜크(Dulk)가 작업에 참여해 세계자연유산인 신안 갯벌과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에 영감을 얻어 노랑부리저어새, 동박새, 호랑이 등을 벽에 담았다.

두 번째는 신혼부부에게는 1만 원에 빌려주는 아파트인 '팰리스파크' 두 개 동 벽면에 존원만의 생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다.

존원은 신안에 세계적 월드클래스가 모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세계적이고 열정적인 작가들이 그 열정을 신안군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 깡촌이고 이름도 몰랐던 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견을 밝혔다.

세 번째 작품은 9월쯤 작가의 조형 언어인 드릴로 벽이나 바닥에 단차를 만들어 음영을 주는 작품을 표현하는 포르투갈 출신 빌스가 작업 할 예정이다.

세계적 그라피티 타운 조성의 계기는 '2023년 아시아 최대 어반&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에서 '어반브레이크'가 신안군과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장원철 어반아트브레이크 대표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그라피티 타운은 세계적인 거장들이 참여해 건물들의 벽 한 면 한 면이 작품인 글로벌한 그라피티 타운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적이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세계 문화·예술의 거장들이라면 생전에 근사한 작품 하나는 반드시 남기고 가야 할 곳이 '신안'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할 만큼, 국내외 문화·예술의 요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