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맞춤형 그린인재 육성"

명현관 군수 "양대 특구 품에 안고 지역교육혁신 나서"

해남군청 전경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지방 교육혁신을 선도할 정부 정책사업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 최대 100억원까지 국비 지원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주에 대한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에 자율권을 부여해 지역별 특성과 관심 분야 중심으로 영역별 특화된 교육 모델을 정하고 이를 위한 특례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할 수 있다.

각종 규제의 완화,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교육개혁 과제 우선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기회발전특구와 더불어 양대 특구로 일컬어지고 있다.

교육발전 특구는 '해남으로 돌아오는 그린인재 육성'을 목표로 4대 전략 29개 세부과제를 구성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역공동체 돌봄 '땅끝까지 Edu-care' △지역교육혁신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단위 공동․연계 교육' △글로컬 특화교육 '해남그린인재 특화교육' △지산학 연계 인력양성 '해남 그린일자리 지원'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은 지난 6월 기회발전특구에 2개소가 지정되면서 글로벌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기자재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 첨단기업 유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교육 과정 개편을 통해 관련 분야의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초중 과정에서부터 그린인재로서 글로벌 스마트 교육을 생활화 하는 한편 그린인재 창의융합과정 운영과 고교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등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일자리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난 2023년 7월 해남군 교육재단이 출범해 지역 교육 혁신과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범군민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특구지정에 앞서 목포대, 순천대, 서울대, 전남여수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지역대학과 지역산업 인재육성, 전문 교육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는 "교육 환경 개선과 장학사업 확대 등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교육발전 특구 지정으로 이어지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교육발전특구는 청년 정주여건의 개선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맞춤형 그린 인재의 육성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