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축산식품부 장관, 영광 여민동락 이동점빵 방문 이유는

농촌 식품 사막화 해소 위한 정부·지자체·민간 사례 모델 발굴
김정섭 부군수 "농촌 주민 생필품 구매 지원 마중물 기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전남 영광을 찾아 영광군 여민동락공동체의 이동점빵을 방문하고 있다.(영광군 제공)2024.7.30./뉴스1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의 여민동락공동체가 정부의 농촌 식품 사막화 해소 방안으로 주목받았다.

30일 영광군에 따르면 전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영광 묘량면 복지회관에서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농촌 식품 사막화 해소 방안 논의를 위한 대안 모델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송 장관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정섭 영광군수 권한대행, 지역민들과 여민동락공동체 등이 참석했다.

2007년 묘량면에서 시작된 여민동락 공동체는 지역민과 행정, 마을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송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민동락 공동체가 운영하는 이동점빵과 포천 소홀 농협 행복장터 등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는 농촌마을에서 소매점이 사라져가면서 생필품을 구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 트럭이 마을을 방문해 판매하는 생활편의서비스다.

농식품부는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이동장터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지자체에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다. 12월 이동장터 시범지구 1호기 차량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농촌 마을 주민이 소매점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지원하거나 생필품 배달뿐 아니라 복지, 문화, 돌봄 등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정섭 부군수(영광군수 권한대행)는 "이번 현장간담회는 농촌 주민의 생필품 구매지원을 위한 다양한 모델들의 발굴 및 시범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면서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 사업이 농촌 소외계층들의 식품 사막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되길 기대하며, 우리군도 이에 발맞춰 사업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