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도산 위기 놓인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대책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부 농·축협 농가 공동노력 강조

전국한우협회 회원들이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집회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줄도산 위기에 처한 한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와 농·축협, 축산농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한우농가 경영안정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육류 소비의 증가에도 한우농가의 채산성은 악화하고 있다. 생산비 증가와 공급과잉으로 인한 한우 가격하락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우산업의 생산기반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경영안정 대책과 노력을 당부했다.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사료비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사육기간 단축 유인으로 경영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수급 조절 유인을 위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확대·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촉진 역시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통비용 절감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진작과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상품 다양화를 방안으로 제시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