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81명…작년보다 30명 감소

전남도, 안전시설 확충 등 지속 노력

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역점 추진한 결과 올해 6월 말까지 81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적극 추진, 2017년 387명이던 사망자수를 2022년 202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이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지난해 초부터 고령자, 보행자 등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안전정책과 첨단 기반(인프라)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2를 추진, 2026년까지 128명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올해 6월 말까지 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명)보다 30명이 줄고, 역대 최소를 기록했던 2022년(87명)보다도 6명이 줄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인 164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는 최초로 100명대에 진입하는 셈이다.

전남지역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약 36%인 68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시·도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1인당 0.68대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교통인프라 측면에서도 취약한 농어촌 도로 및 응급의료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전남도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는 매우 유의미하다.

전남도는 그동안 민·관·경 교통 유관기관과 함께 범도민 의식개선운동·교통안전 시설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특히 올해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시군을 전남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방문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맞춤형 교통사고 예방 시군 컨설팅도 추진한다.

김미순 도 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추가로 50% 감축하기 위해 고령자·보행자 안전시책, 첨단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선진 교통문화 정착, 제도 개선 중심의 새롭고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