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발작성 기침' 백일해 급증…광주시, 감염병 주의 당부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지역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5월 35명, 6월 108명에 이어 이달 들어 23일 현재 302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백일해는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한다. 올해 신고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대부분에서 기침(99.4%) 증상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0~2022년에는 개인위생 준수,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백일해가 감소했으나,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지난해부터 소규모 유행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적기의 예방접종을 강조했다. 감염 때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1세 미만 영아는 빠짐없이 2·4·6개월 적기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 3기(27~36주) 임신부의 접종은 모체 면역을 통해 첫 기초백신을 접종하기까지 2개월 동안의 공백을 보호할 수 있어 임신 3기 임신부의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광주시는 24일 보건소와 대응회의를 열어 백일해 발생 동향을 공유·분석하고 집단발생 때 대응방법을 점검하는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확산세가 보고되고 있다"며 "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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