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작 4건 선정…'광주만의 거리예술'

9월 21~22일 금남로·광주비엔날레 일대 펼쳐져

2024광주프린지페스티벌 웹 포스터 (광주문화재단 제공)/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2024년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4개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9월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광주만의 거리예술 콘텐츠를 만들어가기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광주 예술인 프린지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지역 공연예술계 23개 단체가 신청했고 이 중 9개 단체를 선발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지역 예술단체들은 기존 레퍼토리를 재창작하거나 시민참여형 또는 이동형 공연으로 각색해 새로운 거리예술 콘텐츠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했다.

거리예술 분야 정진세 극작가, 정혜리 연출가, 윤종연 축제감독 등을 멘토로 약 2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해 무대에 오를 4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호텔 SO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외 3개 작품으로, 음악극·연극·전통연희·융복합 등 장르는 다양하다.

이동형 음악극인 '호텔 SOL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솔뮤직컴퍼니)는 어떤 호텔에서 도난사건이 일어나고 범인을 찾기 위해 탐정이 나선다는 설정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주자들이 행진하며 재즈음악과 코믹한 연기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연극 분야 작품으로 선정된 '걱정인형을 살려주세요'(나래)는 "걱정일랑 내게 맡겨, 그리고 너는 잠이나 자"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서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할멈과 무등산호랑이'(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우리 전통연희가 오랜 시간 이미 관객들과 호흡해 온 거리예술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당초 어린이 대상 실내공연으로 제작됐던 작품을 거리의 특색에 맞게 각색하고 사자춤, 죽방울놀이, 버나놀이 등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무대를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럭 파티'(행복한 문화제작소 수풀림)는 음악과 연극, 무용이 어우러진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번 프린지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이동형 제작공연도 준비 중이며 9월 21일 금남로에서 만날수 있다.

제작공연 '아스팔트 블루스'는 대형 크레인과 원형무대를 활용한 서커스 공중극과 함께 지역 전문예술인·시민배우가 함께 어우러져 도로를 활보하며 일시적인 해방감을 선사하는 대형 거리극이다.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9월 21~22일 금남로와 광주비엔날레 일대에서 거리예술 무대를, 28~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스트릿댄스 축제를 펼친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