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국회의원, 현안 해결·국비 확보 방안 머리 맞대

민주당 전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남해안 종합개발청·해상풍력특별법 제정 등 요청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4일 오전 서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7.24/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24일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김원이·주철현·조계원·김문수·권향엽·이개호·문금주·박지원·서삼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정책 건의 8건, 법률 제·개정 5건, 국고 건의 53건을 설명하고 "미래 100년, 전남의 진정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실현할 핵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수소, 문화콘텐츠 등 5개 산업 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며 "우주항공, 바이오, 에너지산업 등 비교우위 강점을 가진 다른 산업도 추가 지정되고 앵커기업도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또 "86개 첨단소재 기업과 투자유치를 조율 중이나 기존 산단 분양률이 97%에 달해 산업용지 제공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순천·광양 일원 미래첨단소재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추가 지정되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등 현안 정책과제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도 구했다.

김 지사는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 활성화 마중물이 될 전남의 도로·철도 환경이 전국 어느 지역보다 열악하다"며 "정부의 5개년, 10개년 국가계획 수립 단계에서 많은 사업이 반영되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협조도 요청했다. 지방소멸 위기지역 기회발전특구 조세특례, 인구감소지역법 개정, 해상풍력특별법 제정 등 현안 법률과제 해결도 바랐다.

2025년 정부예산안 분야별 건의사업은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전남 방산혁신 클러스터 구축 △미래 모빌리티 충돌안전 인프라 고도화 △인공지능 첨단축산업융복합지구 조성 타당성용역 △국립 김산업 수출진흥원 및 대규모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호남고속철 2단계 △여수~남해 해저터널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사업 등이다.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광양 공업용수도 사업 △화순탄광 경제진흥원사업 등은 조기 통과와 내년 국비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은 "참석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의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현안과 관련된 법령 제·개정 등 입법 활동을 통해 도민 삶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전남도는 8월 말 정부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정당국을 찾아 국비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미반영된 사업은 국회심의 단계인 9~11월 정당 지도부, 예결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까지 국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