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업무보고 반발에…광주 남구의회 "서면보고도 수용"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의회가 사무국 직원들의 업무보고 방식을 서면보고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명 의원이 전부 참석한 간담회에서 업무보고 방식을 서면보고도 가능하도록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은 "의회 일정을 소화하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직원들과의 상생을 위한 결정이다"며 "집행부에도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지난 22일 오전 의회사무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의회 파행으로 여름휴가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의원들을 비판했다.
노조는 "의회 일정이 직원들의 휴가가 집중된 7월 25~31일에 잡혀 업무보고 방식을 서면보고로 대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대면보고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회 본회의가 4분 늦었다고 (의원들이) 직원을 엄하게 호통쳤다"며 "그런데 자신들이 저지른 의회 파행사태는 함구한다"고 비판했다.
의회는 지난 7월 9일부터 17일까지 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상임위원장 선출과정에서 투표용지 촬영 의혹이 불거지며 같은 당 의원들을 고발해 2주 이상 회기운영 일정이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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