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섬박람회 주행사장 변경은 '오락가락' 행정"

여수시의회 보도자료 내고 '질타'

전남 여수시의회 전경.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기명 여수시장이 최근 발언한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변경 검토'는 지역 갈등만 부추기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시의회는 "섬박람회 주행사장 위치를 돌산 진모지구에서 세계박람회장으로 변경한다는 검토안은 원칙에 없는 오락가락 행정"이라며 "용역을 통해 확정된 행사 장소를, 번복하며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이 핵심적인 정책을 대외적으로 밝힐 때는 담당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며 "시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정제되지 않은 말로 분열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부족한 행사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향후 집행부는 정책 결정 시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발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돌산 진모지구 및 관내 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