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민광장서 2천년 전 유물 만난다… 광장 갤러리 운영

명현관 군수 "빛나는 해남 문화유산, 역사 소중함 인식"

해남 군민광장에 선보인 광장갤러리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군민광장에 해남의 역사를 담은 광장 갤러리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장 갤러리는 해남역사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역사문화기반 조성사업 추진 성과와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시·발굴조사를 통해 다수의 유물·유적이 발굴된 북일면 거칠마토성, 송지면 군곡리 패총, 현산면 읍호리 유적 등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마한~백제시대 동북아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던 해남의 역사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는 거칠마토성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는 '속보전: 고대 동북아 바닷길의 Hub Port – 해남, 거칠마 유적' '해남 문화유산 사진전: 역사, 보는 만큼 누린다' '해남 출토유물 오감체험전: 역사야, 나도 만져볼래'등 3개 주제로 운영된다.

군민광장 음악분수 옆에 설치돼 오는 26일부터 12월 20일까지 운영된다.

해남군은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소장품 기증 운동도 전개한다. 개인이나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들을 기증받아 2028년 개관 예정인 해남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명현관 군수는 "역사문화기반 정비사업을 통해 발굴된 성과를 광장갤러리에서 일부를 선보이게 됐다"며 "해남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눈앞에서 확인하고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