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시의원 "과거 불법 쓰레기 매립지 추적해 정리해야"
중앙공원 1지구 공사 부지서 6000톤 쓰레기더미 나와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의 과거 쓰레기 불법 매립지에 대한 현황 파악 부재에 대한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이명노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3)은 17일 시의회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불법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광주시의 미흡한 행정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최근 광주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1지구 민간 공원 특례사업 공사 부지에선 6000여 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가 발견됐다.
이는 중앙공원 1지구 조성을 위한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라면 봉지 등 약 30년 전 투기로 추정되는 생활폐기물 등이 나와 '과거 무허가 매립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쓰레기 매립 정황과 경위를 시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우리 시의 다른 무허가 대규모 매립지 실태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현재 발견된 쓰레기 산에 대해 '서구와 시행사 사이에 생활폐기물인지 건설폐기물인지 쟁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폐기물 분류에 따라 처리 방법과 예산,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답변했지만, 대규모 불법 매립지의 현황은 파악되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자료·증언을 통해 무분별한 폐기물 매립장을 파악하고 유사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