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충장축제 '오감' 입힌 프로그램 준비…10월 2~6일 개최

33개 프로그램 보고 듣고 향기 맡고 부딪힐 수 있어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의 모습. (광주 동구 제공) /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1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빛과 소리, 향기, 손짓 등 오감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충장축제는 10월 2일부터 닷새간 충장로와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충.장.발.光'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개·폐회식을 비롯한 33개 프로그램에 모두 오감을 입혀 추억 소환을 비롯해 '새 추억'을 심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축제 핵심인 테마의 거리에는 보고 듣고 향기를 맡고 부딪히는 등 감각을 동원해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꾸린다. 오감 체험형 전시관을 통해 어릴 적 봤던 엄마의 화장품과 비누 등 추억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주판과 오락실 게임, LP 레코드, 카세트 테이프 등 옛 감성을 불러일으킬 장비를 손으로 만지고 들을 수 있다. 떡볶이와 주먹밥 등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 부스도 마련한다.

감성 콘서트와 열정의 댄스 나이트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청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손의 감각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도록 보드게임과 오목·알까기 대회, 이세돌 9단이 참여하는 바둑경기도 진행된다.

추억의 놀이터에선 대형 젠가와 DDR, 물풍선 던지기 등 청년 기획단 '찐이'가 기획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임택 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라면서 "다양한 세대와 각계각층의 참여로 대한민국 대표 대동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