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전공의…사직서 수리 미루는 대학병원

정부 제시 사직서 수리 마감시한 지나
전남대·조선대 병원, 복귀 의사자 없어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의 접수·수납 창구가 붐비고 있다. 2024.3.7/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사직서 수리 마감시한이 지났지만 광주 상급종합병원들이 전공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의 경우 인턴을 포함해 300명이 넘는 대부분 전공의가 수개월째 출근하지 않고 있다.

대학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해 17일까지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를 취합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정원(TO)을 확정,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전공의가 사직·복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병원 측 연락을 받지 않아 전남대병원은 사직서 처리를 보류하게 됐다.

전남대병원은 사직서 수리를 강경 요구한 극소수의 전공의 사직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병원은 올해 전공의 150명 중 임용포기자를 제외한 9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선대병원은 복귀 여부를 묻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현재 조선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4명에 불과하다.

광주 각 대학병원은 17일 하반기 전공의 정원 보고 전까지 사직서 수리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