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조량 감소 피해' 양파·마늘 농가에 재해보험금 298억 지급

양파 2923개 농가 226억, 마늘 1674개 농가 72억
무안군 115억 등…재해복구비 130억도 8월 지원

잎마름 현상이 발생한 양파밭 모습.(전남도 제공) 2024.7.1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잦은 강우와 일조량 감소로 피해를 입은 양파, 마늘 재배 4597개농가에 농작물 재해보험금 298억 원이 지급된다고 16일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은 피해현장 조사를 모두 마치고 보험에 가입한 양파 피해 2923개 농가에 226억 원, 마늘 1674개 농가에 72억 원을 지급했다.

시군별로는 무안군 115억 원, 신안군 37억 원, 함평군 32억 원, 고흥군 11억 원, 해남군 11억 원 등이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재해가 일상화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므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보험에 꼭 가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남에서는 이상기후로 양파 3100㏊에서 잎마름과 비대불량이, 마늘 1700㏊에서는 일명 벌마늘이라 불리는 2차 생장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양파와 마늘 피해 농가에게 이번 재해보험금과는 별도로 농약대 등 약 13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비를 8월 지급할 계획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