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되나…김원이, 불출마

합의 추대 가능성 높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10개 선거구 당선인들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참배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있다.(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2024.4.1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반면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은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14일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8월 4일 광주와 전남에서 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순회 일정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진행되고,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대회를 열어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그동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선거는 현역 의원 10명 중 재선의 김원이 의원과 주철현 의원의 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주철현 의원은 15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반면 김원이 의원은 도당위원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주철현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전남도당위원장 선거는 동서 지역간 갈등 등을 막기 위해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해왔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데다가 이번에도 합의 추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현 의원은 여수 출생으로 198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검찰청 공안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검찰청 특수1부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역임한 검사장 출신이다.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지낸 그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거머쥐었고, 이후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내 경선에서 4년 전 맞대결을 펼친 후보를 이기고 본선행을 거머쥔 뒤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김원이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도당위원장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주철현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 합의 추대 정신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가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