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 예보에 김영록 지사, 보성 산사태 취약 현장 점검
주민들에 "대피 요청시 적극 따라달라" 당부
전남도, 상황실 운영 등 재난 대응 총력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장마철 정체전선 영향으로 향후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12일 보성의 산사태 취약 현장을 둘러봤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김재철 전남도의원, 김철우 보성군수, 김경열 보성군의회의장, 보성군 산림조합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과 함께 보성 겸백면 상덕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계곡부의 추가 침식여부, 배수로 정비, 대피소 관리 상태, 선제적 주민대피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보성 상덕마을은 지난 5월 집중호우(강우량 179㎜)가 내렸을 당시 8가구 12명이 선제적 주민 대피를 실시하는 등 안전에 대한 주민 인식이 높은 마을이다.
지난 3월 해빙기 산사태 취약지역 안전 점검 결과 마을 주변 민가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우기 전 소규모 사방사업을 완료했다.
김영록 지사는 "계속되는 강우로 연약지반이 발생하고, 기상예보를 훨씬 넘어서는 극한 호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재해 대비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산사태 위험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주민 대피 요청 시 적극적으로 따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전남형 선제적 주민대피' 체계를 구축해 산사태 예측정보 수신과 동시에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대피 대상·시기 등을 결정하고 일몰 전에 선제적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을 대상으로 담당 마을을 지정하고, 경찰·소방, 마을이장·청년회 등이 대피 조력자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부터는 모든 재난을 대상으로 대피 도민에게 재난안심꾸러미를 지급해 대피에 따른 불안과 불편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오는 10월 15일까지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취약지역 사전 예찰, 집중호우·태풍 발생 시 상황 전파, 선제적 주민 대피, 피해 복구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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